이 날은 역사를 키워드로 한 발표를 진행했다. 나는 역사를 싫어하기 때문에 주제 선정에 고민이 많았고, 사실 중간에 주제를 여러번 바꾸기도 했다. 처음 선택했던 주제는 역사적인 교훈이나 속담 중에 서로 대립되는 것을 찾아서 이러한 역사는 이렇게 하라고 하고, 또 다른 역사는 그와 반대로 하라고 하는데 어떤 말을 들어야 하며, 어떤 것이 맞는 것일까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이렇게 서로 반대로 주장하는 역사들이 많은데, 이렇게 해도 맞고 저렇게 해도 맞는 것이라면 역사적 교훈을 들을 가치가 있는 것일까?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려고 했다. 그런데 그 자료를 찾는 것이 어려워서(사실 시간과 노력을 좀 더 투자했다면 찾을 수 있었겠지만 벼락치기로 준비를 해서 못 찾았다) 다른 주제를 선택했다.
이전에 봤던 '커런트 워'라는 영화가 떠올라서 전구의 역사를 주제로 발표를 준비했다. 사실 이것도 내용이 불충분하고 발표가 좀 허접했다. 그래도 영상을 활용한 부분에서 좋은 피드백을 받았다. 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여준 것이 아니라 필요한 부분만 끊어서 보여줬고, 중간 중간 멈춰서 설명을 보태준 부분이 발표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이번에도 역시 자신감이 없는 것, 목소리가 작고 기어들어가는 점, 발표에서 이야기 하고자하는 결론이 없다는 부분이 문제가 되었다. 고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는 데도 쉽게 고쳐지지가 않는다. 발표를 더 많이 연습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